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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매매는 시장분석, 투자타이밍, 주문 등의 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하는 거래기법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시장상황에 따르는 투자전략에 따라 사전에 정한 프로그램으로 주문이 자동 실행되게 하는 매매방식입니다.
즉, 일정한 조건을 컴퓨터 프로그램에 미리 정해 놓습니다. 그 조건이 충족되면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적으로 매도 또는 매수 주문이 이루어지는 주식거래 방식을 말합니다. 이는 자금력을 갖추고 다수의 종목을 대량으로 거래하는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주로 우량주가 집중된 코스피 200종목들을 대상으로 하며, 크게 '지수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구분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 가지 종류의 프로그램매매에 대해 알아보고, 프로그램매매호가를 정지시키는 사이드카 제도까지 정리하겠습니다.
1. 지수차익거래
지수차익거래는 현물(주식시장)과 선물(파생상품시장)의 가격 차이를 이용하는 거래입니다. 코스피 200지수 구성 종목과 코스피 200지수 선물˙옵션을 비교해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매수˙매도 합니다. 고평가된 것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것을 매수하는 방법입니다. 코스닥인 경우 코스닥150지수를 이용합니다.
선물가격에서 현물가격을 뺀 값을 베이시스(basis)라고 합니다. 선물가격이 더 높다면 플러스 베이시스가 되고, 주식시장의 현물가격이 더 높다면 마이너스 베이시스가 됩니다.
지수차익거래는 선물가격이 더 높은 플러스 베이시스라면 선물을 팔고 값싼 현물을 사서 차익을 챙깁니다. 반대로 현물가격이 더 높은 마이너스 베이시스라면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서 이익을 취합니다.
2. 비차익거래
비차익거래는 차익거래와 달리, 선물시장과 관계 없이 현물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동일인이 코스피지수 구성 종목 중 15개 이상을 한 묶음으로 하여 매수·매도하는 거래입니다. 미리 정해놓은 조건에 도달하면 한 번에 모두 매수하거나 매도하여 이익을 챙깁니다.
비차익거래는 종목을 묶어서 일시에 일정 규모 이상을 거래한 다는 것이 특징며, 바스켓 거래(Basket trade)라고도 합니다. 이는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는 관계 없으며, 시장 전망에 따라 매매가 이루어집니다.
3. 프로그램매매 규제
기관투자자들이 여러 종목의 주식을 프로그램 매매로 한 번에 거래하기 때문에, 이 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하거나 또는 급등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가 공시제도와 사이드카(sidecar)입니다.
공시제도는 코스닥50 선물에 포함된 종목 중에 10개 이상의 종목을 한 번에 거래할 경우와 코스피 200에 포함된 종목 가운데 15개 이상을 한 번에 거래할 경우 거래소에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시장에 영향을 많이 줄 수 있는 주문내용을 공시함으로써,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고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합니다.
프로그램매매로 인한 주식시장 급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약으로는 사이드카(sidecar)가 대표적입니다.
사이드카는 파생상품시장에서 선물가격이 급등락하는 경우, 프로그램매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시장 프로그램매매호가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제도로 시장의 안정을 위한 규제사항입니다.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닥은 6%) 이상 급등 또는 급락하여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5분간 매매호가의 효력이 정지됩니다. 사이드카는 5분 후에 자동으로 해제되고, 1일 1회에 한해 발동됩니다. 또한 주식시장 종료 40분 전부터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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